빠르면 내년부터 양양에 장례식장이 설치, 운영된다. 양양군은 지난 3월 발주한 타당성 조사용역이 마무리돼 26일 오전 10시에 군청 소회의실에서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에서 장례식장의 경우 건립비용은 33억원에 연간 2억여원의 수익 발생이 예상되지만 화장시설은 22억여원의 설치비용이 소요되고 연 2억5,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군 공설묘지, 봉안당과 연계해 장례식장과 화장장을 건립, 장사시설의 집단화를 도모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입지성, 접근성, 공익성, 환경성 측면에서는 대체적으로 양호하나 진입도로 개설에 큰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양양군민들이 타 지역 장례시설을 이용하면서 장례식장 11억원, 화장시설 9,000만원 등 연간 총 20억원이 유출되고 있어 장례식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복지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화장시설은 비용 과다 및 사망자수 등 제반여건상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돼 추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장례식장의 경우 거리, 주민이용편의, 경제성 등을 고려해 시내권의 기관이나 병의원 등에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군의회, 주민 등 광범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설치장소 및 운영방법 등을 최종 결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박상민주민생활지원과장은 “지역내 장의시설 확충과 주민편의 제공을 위해 장례식장과 화장장 확충에 대한 기본안을 확정한 뒤 최적의 운영방안을 모색, 장사비용의 역유출을 막고 군민들이 편안한 장례절차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