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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天’ 천상병부인 목순옥여사 별세

 
- 다정했던 생전의 부부 모습
‘귀천(歸天)’ 시인 고(故) 천상병 시인의부인 목순옥씨가 26일 오후 3시16분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지난 23일 복막수술을 위해 입원했다 수술 후 상태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천상병기념사업회의 김병호 상임이사장은 이날 “23일 복막염에 의한 패혈증 증세로 강북삼성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돌아가셨다”고 밝혔다.1935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오빠 친구였던 천 시인과 1972년 결혼했으며 평생을 무직으로 살았던 천 시인의 뒷바라지를 했다.

고인은 1985년부터 인사동에서 전통찻집인 ‘귀천’을 운영했으며 천 시인이 별세한 뒤 2008년 천상병기념사업회를 만들어 고인을 추모하는 작업을 해왔다. 1993년 4월 28일 간경변으로 별세한 천 시인은 이승에서의 삶을 아름다운 소풍으로 표현한 시 ‘귀천’을 비롯해 시집과 동화집, 산문집 등을 남겼다. 빈소는 강북삼성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 본지 김동원 발행인과의 만남 (2009년 12월 23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
 
- 인사동 "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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