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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저비용 장례서비스 제공

▶경북 예천농협 장례식장의 노하우
“이용료가 너무 비싸 항상 주민들이 불만을 털어놓던 민간 장례식장 대신 좀 더 저렴하게 양질의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경북 예천농협 박시옥(65) 조합장은 6일 거품 뺀 정직한 가격과 고품격 장례 서비스로 예천농협 장례식장이 조합원은 물론 지역민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5286㎡의 부지에 건축면적 1241㎡,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예천농협 장례식장은 2007년 문을 열었다. 개장 첫해 137건에 7억4698만원(건당 545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듬해에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228건 13억9027만원(건당 610만원), 2009년에는 223건 13억6706만원(건당 613만원)의 이용실적을 올렸다. 장례식장에는 상담실 용품전시실과 안치실, 입관실, 참관실, 식당 등 최신식 시설과 7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갖춰져 있다.

박 조합장은 장례식장 개장과 동시에 자체 상조부금을 개발, 4000여건을 모집해 안정적인 사업기반도 구축했다. 그는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기반은 무엇보다 장례비용에 거품을 완전히 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장례물품 공급 시 계산서에 의해 비용을 투명하게 정산하고 장례용품과 접객용품 등을 전시해 유가족이 직접 보고 필요한 것만 구입하게 함으로써 낭비 요인도 최소화하고 있다. 식음료의 경우 별도의 마진을 붙이지 않고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똑같이 받고 있다.

특히 여성전문 장례지도사를 채용해 여성 장례 시 차별화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 상조회사에 가입한 경우에도 예천농협 장례식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모든 상가에 도우미 1명을 무상 지원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과 지역주민 모두 바가지요금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돼 흡족해 한다”며 “친절하고 정직한 운영을 통해 지역 장례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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