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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에서온편지

시바에서온 편지34/ 도준갑의 해외봉사 일지(2019.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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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험해 새 자전거 빵구를 여러번 때우다가 타이어를 갈면서 놀이감이 없어 옆에서 탐내는 아이들! 헌 타이 한개씩 나누어 주니 너무 좋아한다. 내가 살고 있는 집 주인에게 담장 철조망을 요구했지만 아직 안된상태, 그저께 외출후 돌아와 보니 월장한 두 발자국이 선명하다. 다행히 집안은 별일은 없다. 집주인에게 빨리 담장위 철조망 설치 독촉도 했다. 

학장님 한테도 말했다. 1층에 나혼자 살고 2-3층엔 현지인 선생들과 7집이 같이 산다. 요즘 부쩍 바로옆 큰길가 간이커피집에서 현지 내이름 거버라머스껀을 지날때마다 젊은아이들이 불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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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별로다. 한번은 누구냐고 소리쳤다. 좋은 현지인도 많지만 아이들이 돈달라하고 동네 할일없는 젊은아이들이 놀려대는 것이 좀 정이 떨어진다--- 이방인의 일거수 일투족은 현지인 손바닥이다. 많이 조심한다. 

밤에는 밖에 안 나간다. 역시 치안은 한국이 좋다--- 코이카 세계 파견국중 에티오피아가 중도포기 귀국단원이 가장 많다.마지막 2개월 남긴채 조기귀국 단원들도 많아진다. 그 만큼 힘들어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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