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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권유로 이장하고나니 산업단지화

수백여기의 묘지가 산업단지로 지정된 지역으로 이장돼 후손들이 이중으로 피해를 입게 됐다.
묘지를 이장한 후손들은 ‘묏자리를 잘 본다’는 스님의 권유에 따라 많게는 수천만원의 이장료를 건넸으나 이곳으로 탄천일반지방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돼 조만간 다시 조상묘를 옮겨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논산시 노성면에 거주하는 A씨(52)는 최근 공주시 계룡면에 위치한 모 암자 주지스님의 권유로 공주시 탄천면 안영공동묘지로 조상묘를 모두 이장했다. A씨는 “스님이 ‘조상묘를 잘못 설치해 물이 차고 벌레가 생겨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장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며 “스님에게 3000만원을 건네고 조상묘를 이곳으로 이전했는데 얼마 전에야 산업단지로 편입된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A씨처럼 200여명의 신도들이 “묘를 이장하면 모든 일이 잘 이뤄질 것이다”라는 스님의 말을 믿고 분묘 수에 따라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이장료를 건네고 탄천면 안영공동묘지와 계룡면 양화공동묘지로 이장했다. 스님과 관련돼 가묘로 조성해 놓은 것만 30여기에 이른다.

공주시는 안영리 공동묘지를 산업단지로 편입시켰으며 2009년까지 안영리와 덕지리 일원 99만 8000㎡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더구나 시는 공주지역의 모든 공동묘지를 폐쇄하고 대규모 추모공원을 조성해 모든 무연묘를 옮길 계획이어서 A씨처럼 공주지역 공동묘지로 최근에 이장을 했다고 하더라도 조만간 다시 이장을 해야 한다.

공주시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안영공동묘지에 분묘를 설치했다는 신고는 한 건도 없었다”며 “만약 이곳으로 이장했다면 분명한 불법이며 현장 확인 뒤 다시 이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지스님은 “신도들이 조상묘를 잘못 써서 어렵게 생활하는 것 같아 도와주려고 했을 뿐”이라며 “A씨에게는 1000만원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이장해 준 것은 20여기며 가묘는 8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대전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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