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는 107년 전인 1910년 2월14일 오전 10시30분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는 1909년 10월26일 오전 중국 하얼빈역에서 국권 침탈의 원흉인 일본제국 조선통감부 부장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쏴 암살했다. 당시 그는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친 뒤 경찰에 붙잡혔고 이토 히로부미는 "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중근은 감옥에서 고초를 겪으면서도 암살배경을 설명하는 등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결국 중국 뤼순 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안중근 의사는 그해 3월26일 결국 형 집행으로 숨을 거뒀다. 유해는 찾지 못했다. 글 솜씨가 뛰어났던 그는 옥중에도 저서와 유묵을 남겼고 일부가 보물(569호)로 지정됐다. 1962년 건국훈장을 받았다.
법으로 정해진 선수금 비율을 지키지 않고 해약금도 돌려주지 않은 상조업체들이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1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제3소회의는 최근 선수금 납부 비율을 지키지 않고 예치기관에 선수금 관련 자료를 허위로 제출하는 등 할부거래법을 위반한 국방라이프와 바이오힐링 등 2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국방라이프는 소비자들과 357건의 상조계약을 맺고 총 4억9011만4500원에 이르는 선수금을 받았지만 이중 37.9%인 1억8580만7500원만을 은행에 예치했다. 선수금 규모가 4249만1000원에 이르는 상조계약 155건의 가입자 정보, 상품대금, 선수금 내역과 관련된 자료도 은행에 제출하지 않았다. 국방라이프는 또 상조서비스를 제공받기 전에 계약을 해제한 소비자 36명에게 해약환급금 5990만7950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이들은 심의가 종결될 때까지 소비자 17명에게 해약환급금 3098만9050원을 뒤늦게 지급했지만 나머지 19명에게는 주지 않았다. 바이오힐링의 경우 소비자들과 1170건의 상조계약을 맺고 선수금 22억5937만9100원을 받았지만 예치금은 이중 6.6%인 1억4948만1110원에 불과했다. 총 선수금이 1억3516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 도심 내 공동묘지가 주민들의 휴식과 관광객 레저를 위한 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군은 2018년까지 기린면 현리 785번지 일원 23,057㎡ 부지에 국비 2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휴양시설, 유희시설, 운동시설, 편익시설, 조경시설 등을 갖춘 현리 근린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리 근린공원은 별, 숲, 물 등 자연과 무사 백동수를 스토리텔링 한 이색테마공원으로 조성되며, 피크닉 마당, 메타세퀘이아길, 조형분수, 은하수초화원, 별자리 놀이터, 모험놀이대, 체력단련시설 등이 구축된다. 또 산책 및 운동을 위한 순환형 동선을 마련해 지역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놀이, 모험, 체험, 운동 등 다양한 활동 공간을 마련해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군은 이달 중 분묘 및 토지 ․ 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을 모두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지역은 865기의 묘가 형성된 공동묘지로 인근에 기린중 ․ 고등학교, 다세대 주택 등 취락지가 조성돼 주민들의 묘지 이전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곳으로 이번 사업으로 미관 및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
앞으로 장기간 반복적으로 위법행위를 한 상조업체에 최대 50%까지 과징금을 가중해 부과할 수 있게 된다. 과징금 기준인 관련 매출액 산정이 어려운 경우에도 최대 5천만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할부거래법 개정으로 과징금 처분 여건이 완화됨에 따라 할부거래법 과징금 고시 제정안을 마련해 행정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월 개정 할부거래법 시행으로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상조업체)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과징금 부과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고시를 제정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이전에도 상조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었지만 구체적인 기준이 부족하고 부과 요건도 까다로워 영업정지를 포함한 시정명령, 고발 등의 제재수단을 주로 활용해왔다. 할부거래법상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불법 행위를 한 상조업체 중 소비자에게 심한 불편을 주거나 공익을 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과징금 부과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 기본 과징금은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 '중대한 위반행위', '중대성이 약한 위반행위'로 구분한 뒤 중대성의 정도별로 부과기준율 또는 부과기준 금액을 적용해 정한다. 부과기준율은 중대성의 정도에 따라 1∼30
원주시 흥업면 사제3리에 조성 중인 ‘추모공원’이 반쪽 사업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원주시에 따르면 원주 추모공원 조성 사업은 공공부문(화장시설)과 민간부문(장례식장,봉안당)으로 나눠 추진 중이며 이중 공공부문은 현재 10% 공정률을 보이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민간부문은 지난 2014년 11월 기공식을 가졌지만 현재 공사를 맡은 재단법인측의 재정 부족으로 사업 추진이 답보상태에 놓였다. 이로 인해 공공부문은 올 연말 완공해 내년 초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민간부문은 완공 목표를 내년말로 연기했다. 특히 민간부문 사업이 지연되면서 추모공원 진입도로 개설이 장기간 추진되지 않고 있어 공공부문 추진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권영익 원주시의원은 “공공부문 사업만 완공돼 운영되면 반쪽짜리 사업이 될 수 있다”며 “재단 재무구조를 파악해 여력이 없으면 교체하는 등 서둘러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정순 시의원도 “더이상 재단측을 신뢰하기 힘들다”며 “공공부문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진입도로 부지의 원주시 직접 매입이나 업체 교체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재단의 재정부족으
천안지역은 물론 전국 명소로각광받고 있는 천안추모공원이늘어나는 공실유골안치단처리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골함 공실이늘어나면서 정비된 유골 안치단이 마치 이가 빠져 나간 것처럼 흉물스러워 추모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010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원덕리 일원 15만여㎡ 부지에 총사업비 641억원(국비116억,도비46억 포함)을 투자해 천안추모공원을 조성했다. 그 중 봉안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5923㎡에 총 3만 1080위를 봉안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는 부부단이 1190위, 개인단 4921위 등 6111위가 설치되고 국가유공자용 2621위와 일반인용 2만 2348위의 안치단이 설치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봉안된 유골함을 다른 곳으로이장해 가 곳곳이 유골함이 빈 안치단이 방치되고 있다. 현재 안치된 유골 전체 1만204기 가운데 648기가 비어있다. 마치 이가 빠진 것처럼 흉물이다. 추모객 박 모씨(61.천안시 동남구 청수동)는 “조상님을 참배할 때마다 빈 안치단이 눈에 거슬린다”며“하루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천안시시설관리공단측은 “그동안 유골 공실 안치단에 대한 처리기준이 없어 방치할 수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인 오는 2019년 개관을 목표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이 추진된다.또 기념관을 중심으로 독립문, 옛 서대문형무소 등 일대 명소를 연결하는 '독립운동 유적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현 서대문구의회 자리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기념일인 8일 옛 서대문 형무소에서 이같은 내용의 '3.1운동 100주년 맞이 서울시 기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중국 상하이 등 외국에는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는 없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제대로 된 위상을 갖출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뜨거운 성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기념사업 추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이종찬 우당기념관장,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함께 했다.서울시는 이날 발표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106만 명이 참가한 민족 최대의 항일독립운동인 '3.1운동'의 10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맞기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독립운동 기념시설
망우묘지공원의 역사적 잠재력을 활용한 인문학길 조성사업이 1년여간의 공사를 모두 마치고 망우묘지공원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이 사업이 완성된 것은 서울시의회 김동율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의 끈질긴 집념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의 성과가 나와 기쁘다. 중랑구민의 숙원사업인 망우리묘지공원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고 중랑구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며 ”향후 사색의 길 가로경관등 설치, 망우역사문화관, 망우명칭개정 등으로 중랑구의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라고사잇길 조성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망우리 사잇길’로 불리는 인문학 길은 총2코스로 나뉘어져 있으며 총 사업비 10억 5천 8백만원을 투입해 2015년 12월 24일 시작하여 지난 12월 27일에 준공하였다. 사잇길 A코스(4.5㎞)에는 ▲유명인사 안내시설 및 정비(25개소) ▲진입광장 안내시설 및 휴게시설(각 1개소) ▲화초원단지 조성(2.2㎞) ▲방송(음향)시설(1개소) 등 유명인사묘역을 중심으로 정비하였고, B코스(3.5㎞)에는 ▲진입구간 트레일헤드(2개소) ▲테마의 숲(3개소) ▲야생화단지(2개소) ▲경관휴게소(
서울 용산구는 연인에게 초콜릿을 전달하는 날로 인식되고 있는 2월 14일은 나라를 위해 몸바친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선고 받은 날이며, 이를 기억하고자 13∼14일 추모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효창공원에는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안장한 삼의사묘역과 함께 안 의사의 가묘가 있다. 13일 오전 9시30분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숙명여대 학생 등 40여명이 효창공원을 찾아 안 의사 가묘에 헌화하고 참배한다. 이 행사는 안 의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해를 고국으로 옮겨 장례 지내는 것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 의사는 순국 전 ‘내가 죽은 뒤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면 고국으로 옮겨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어 오전 10시30분에는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지역 고등학생들이 만든 ‘안중근 의사 UCC’ 3편을 상영한다. 서 교수와 성 구청장, 독립기념관 김주용 박사가 함께하는 ‘안중근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이와 함께 용산구는 일왕을 향해 폭탄을 투척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이봉창 의사의 기념관(조감도)을 조성한다. 기념관 조성 예정지는 이 의사의 옛집이 있던 효창동 118번
일부 의료인들이 의과대학 실습용으로 기증받은 해부용 시체를 두고 인증샷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비판이 거세지자 보건복지부가 조사에 나섰다. 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모 대학병원 정형외과 A교수 등 5명은 최근 서울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열린 ‘개원의 대상 족부(발) 해부실습’에 참여해 인증샷을 찍었다. 광주에 있는 재활병원 B원장은 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토요일 카데바 워크숍’ ‘매우 유익했던’ ‘자극이 되고’라는 문구를 포함한 게시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해부용 시체에 대한 예우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시체를 해부하거나 시체의 전부 또는 일부를 표본으로 보존하는 사람은 시체를 취급할 때 정중하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라는 시체 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 제17조를 근거로 위법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 법을 위반하면 5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황의수 생명윤리정책과장은 “현재 문제가 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해당 병원이 속한 시군구 보건소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과태료를 처분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다만 의료법상 위반 문제는 모호하다는 입장이다. 해부학 실습은 말 그대로 진료가 아니라
7일 부산 중구에 있는 골목길에 봄의 전령사 매화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려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시가연화장의과거와현재,미래를담은백서‘수원시연화장그15년의발자취’를펴냈다.백서는연화장의역사를기록한‘첫걸음을내딛다’,현황을소개한‘아름다운마침을위해존재하다’,발전전략을제시한‘삶과죽음이공존하다’등3부로이뤄져있다. 수원시가3일발간한백서 ‘수원시연화장그15년의발자취’에따르면수원시민사망자화장비율은2001년43%에서2005년57.9%,2010년78.5%꾸준히증가하다가2015년88.1%로정점을찍었다.2016년은84.5%였다.전국의화장률은2001년38.5%에서2015년80.8%로증가했다. 2016년수원시화장(火葬)비율이15년전보다두배가까이높아진것으로나타났다.2001년개장한수원연화장이화장증가에큰역할을한것으로보인다.연화장의관내(管內)화장은2001년1866건에서2016년3892건으로2.1배증가했다.2001~2016년연화장의관내화장은1만8447건,관외화장은3만2087건에이른다. 1997년12월착공한연화장(팔달구하동)은2001년문을열었다.연화장은화장시설(승화원)뿐만아니라장례식장,추모공간(봉안당)까지갖춘국내최초의종합장사시설로기존화장장,장례식장의어둡고우울한분위기에서벗어나‘밝으면서도품격있는공간’으로지어졌다. 장례식장에는빈소13개,염습실2개가있고승화원에는화장로9기가있다.건립당시7기였던화장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이석형)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윤영균)은 6일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한 정보교류, 산림복지시설 및 단지조성에 대한 기술개발과 지원을 비롯한 사업수행, 홍보활동 등 산림복지 서비스의 확대 보급을 위한 전 방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공공 수목장림을 비롯한 권역별 수목장림의 조성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산림복지 사업에 국산 목재의 활용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협약과 관련해 최근 산림조합은 국내 수목장림 보급에 크게 기여한 최초의 공공 수목장림인 하늘 숲 추모원에 대한 운영과 관리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이관했으며 추모원의 안정적 운영을 돕기 위해 지역주민과의 상생 프로그램 등 수목장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산림조합은 국내 장례문화를 개선하고 수목장림 조성과 확대를 위한 녹색문화추모사업단의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으며 SJ산림조합상조를 설립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조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광주에 사는 김모(37)씨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달 29일 아버지 묘가 있는 광주시 북구 망월동 광주시립묘지를 찾았다. 김씨는 초등학교 4학년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골을 시립묘지에 안장했다. 그리고 시간 날때마다 아버지 묘를 찾아 성묘를 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번 설 명절때 아버지 묘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아버지 묘의 봉분이 파헤쳐지고 유골이 없어진 것이다. 지난 추석때까지도 멀쩡하던 아버지의 묘가 흔적조차 찾지 못하게 된 것이다. 김씨는 묘지를 관리하는 관리사무소를 찾았다. 관리사무소 직원의 황당한 설명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당초 이장할 묘는 아버지 바로 옆의 묘였다는 것이다. 아버지 옆의 묘 주인 조모(36)씨는 지난달 17일 관리사무소에 어머니 묘의 개장 신고를 했다. 하지만 관리사무소 직원이 묘 개장신고 필증을 김씨 아버지의 묘에 잘못 붙이면서 ′사고’가 났다. 아무런 영문을 모르는 묘지 인부들은 ′이장’이라는 표식이 붙어있는 김씨 어버지의 묘를 개장하고 유골을 화장했다. 김씨 아버지의 묘가 파헤쳐지고 화장된 것이다.김씨 아버지와 조씨 어머니의 묘비가 나란히 있는데다 이 두 묘비의 성명이 가운데 자만 다르고 성과 끝자가 같아 혼돈했다는 게
고려장과 유사한 일본의 오바스테(姨捨)는 먹고 살기 어려운 처지가 됐을 때 늙은 부모를 버리는 관습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이 일이 산꼭대기에서 이뤄졌다면 지금은 도심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노인 유기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극명한 예시 중 하나는 일본의 '시니어 박스(senior citizen postboxes)'. 시니어 박스로 찾아온 가족들은 사회단체를 통해 해당 지역 요양원과 연결된다. 이는 오랜 경제침체와 인구절벽이 맞물리며 생긴 참사다. 100세 시대에 노년층은 일본 인구의 1/4로 늘어난 반면 생산인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인구절벽은 사회적 단위뿐만 아니라 개개인에게도 사회안전망에 대한 비용부담을 늘린다. 결국, 2017년에도 노인이 버려지는 문제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런던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사회운동가인 카타노리 후지타는 "일정 소득이 있지만, 여전히 빈곤에 시달리며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며 "타인에게 도와달라고 말하는 데 수치심을 느끼다 보니 도움조차 요청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현재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만 1년에 10명의 노인이 유기되고 있다. 이 수치가 하위 빈곤국의 전체 노인 유기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