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주정습)은 조선 제17대 임금인 효종대왕과 왕비 인선왕후(덕수 張씨)의 쌍릉인 영릉(寧陵, 사적 제195호)의 능침을 일반에 개방하기로 하였다. 효종대왕릉(寧陵)은 같은 지역에 있는 세종대왕릉(英陵)과 달리 공개하지 않아 많은 관람객들이 공개를 원할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문화유산의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능침을 개방하기로 하였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이번 개방을 위해 능침의 잔디가 훼손되지 않고 경관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소재로 관람로를 새로 조성하였으며, 관람로 2개소에 ‘사진찍는 곳’을 두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하도록 하였다. 효종대왕릉(寧陵)은 왕과 왕비의 무덤을 좌우로 나란히 하지 않고 아래·위로 만든 쌍릉으로 이런 쌍릉 형식은 조선왕릉 중 최초의 형태로서 앞뒤로 배치된 능의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능을 지키고선 문·무인석이 청나라인(人) 복장을 하고 있는 것도 매우 이채롭다. 오는 5월 15일 세종대왕탄신 610돌 숭모제전을 계기로 한달 간 시범개방을 실시할 예정이며, 관람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효종대왕릉 입구에 있는 재실은 현존하는 재실 중에서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어 현재 보물 지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재실 안에 있는 회양목 또한 그 크기와 나이(약 300년)로 인해 천연기념물 제459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영릉(寧陵)의 능침 개방을 통해 일반국민에게 우리 왕릉의 아름다움을 보다 가까이서 느끼게 하고, 문화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입장료는 500원(성인 기준)으로, 효종대왕릉과 세종대왕릉을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이다. ※ 문의 : 세종대왕유적관리소 031-885-3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