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금식기도원 내 1000여평 부지에 건립된 추모공원은 초교파 기독교인들을 위한 비영리 납골시설이다. 2005년부터 안치단 공사를 시작해 1, 2차분 1만4900여기 설치 공사를 마쳤다. 최근 분양을 시작해 현재 1629기가 예약됐다. 교계 지도자와 성도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개관예배는 박철규(새마음교회) 목사의 사회로 김기수(안동교회 원로) 목사의 설교가 있었다. 김 목사는 "만일 부활이 없다면"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기독교인에게 죽음은 영생이 확정돼 있기 때문에 기쁘게 맞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성령교회가 한국 교회를 위해 건립한 추모공원을 통해 새로운 장묘문화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성령교회 엄기호 목사는 인사를 통해 "느보산추모공원 건립은 성령교회 건축과 맞물려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고, 주민들의 반대와 인허가 문제 등으로 마음고생이 많았다"며 "그러나 성도들의 눈물 어린 기도와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엄 목사는 "한국 교회에 꼭 필요한 장묘시설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인 뒤 "느보산은 모세가 가나안을 내려다보았던 곳으로 성지순례 중 이 이름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느보산추모공원은 첨단 공법이 동원돼 지어졌고 온도 및 습도 등이 자동 조절된다. 또 양평기도원의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느보산추모공원측은 "교회별 안치단과 가족단 등 차별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독교 신앙을 가지지 않은 가족과 친지들도 자연스럽게 기독교에 관심을 갖도록 배려하고 있다"며 "추모예배실을 항상 개방하고 의례 전문 교역자를 배치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쓴다"고 말했다(031-775-00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