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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민 합의가 지역발전의 계기가 돼

홍성화장장 신축, 충남권 장묘문화 선도

 
- 최신 장례식장, 화장장, 납골당 등을 갖추고 6월부터 운영 예정인 홍성화장장 공사현장. 홍성군청 제공
●최신 원스톱 서비스체제 갖춰●

충남 홍성군 금마면 봉서리 홍성화장장(火葬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부들이 외벽, 지붕, 내부시설물 등의 공사를 하느라 쉴새 없이 구슬땀을 흘렸다. 충남 유일의 홍성화장장이 장례 관련 최신 종합 시설에 원스톱 서비스체제를 갖춘 현대식 장묘센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홍성군은 오는 5월쯤 준공한 뒤 6월 말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 현재 공정률은 62%이다.

새 시설은 우선 부지 면적이 기존 2000여평에서 1만1229평으로 대폭 커졌다. 시설 확대 및 신설 때문이다. 화장장의 경우 완전 철거 후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신축했다. 화장로는 6기에서 8기로 확충됐다. 납골당 역시 철거 후 신축, 5000기에서 2만5000기를 봉안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빈소 5개를 갖춘 장례식장은 새로 들어선다. 장례(장례식장)를 거쳐 시신의 처리(화장장), 유골봉안(납골당)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합동 유골처리장인 유택(幽宅)동산, 3700여평의 공원, 250대 수용 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홍성화장장 현대화사업 5월 준공 목표 새 단장… 장례식장도 신축

지난 1978년에 설립된 홍성화장장은 시설이 낡고 부족한 데다 분진과 소음마저 발생, 시설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하지만 기피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 반발 때문에 2002년부터 추진하려던 시설 현대화 사업이 3년여 간 진통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2005년 6월 홍성군과 주민들이 어렵사리 사업 추진에 합의, 그 해 9월 착공했다.

●시설확장 합의한 마을엔 변화의 바람 불어

대신 봉서리 주민들은 지역 발전의 호기를 맞았다. 총 44억원 규모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된 것이다. 마을안길(4㎞)이 포장됐고 진입 교량(16m)이 놓아졌다. 농기계보관창고가 새로 지어졌는가 하면 곧 복지회관이 신축될 예정인 등 마을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봉서리 표규택(56) 이장은 “처음 반대했던 주민들도 숙원사업이 하나씩 이뤄지는 모습을 보면서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홍성군 안기억(45) 노인복지담당은 “기피시설 유치를 지역발전의 전기로 삼는 발상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 18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60억원은 이용자 부담원칙을 적용, 도내 각 시·군이 분담했다. 이에 따라 사용료는 홍성군, 타 시·군, 타 시·도 등으로 차등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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