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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병원 전면 새단장, 강북권 판도 변화 예고

4월 신축 장례식장 오픈 10월엔 전체 리모델링 마무리

 
서울위생병원이 오는 4월 장례식장 오픈과 현재 진행 중인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는 10월을 기점으로 전국구 병원 도약을 준비, 강북지역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인근에 위치한 경희의료원과 고대안암병원은 물론 중랑구 신내동에 들어올 서울의료원과 본격적인 4강 구도도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위생병원은 “최고급 시설의 장례식장을 오픈하면 장례식장 수입의 일부를 병원으로 돌려 사용하게 될 것”이고 “이와 함께 병원도 새롭게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18일 말했다.

이미 한 대형병원이 장례식장 수입으로 한해 250여억원을 달성해 병원 경영으로 일정 부분 돌렸다고 알려지면서 위생병원도 장례식장 수입의 일정부분을 병원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지난해 3월 150여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939평, 5층 규모의 장례식장 공사에 들어갔다.

170평 규모의 VIP실을 포함해 지하에 총 13실의 분향실을 갖추고 21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과 분향실별 단독 침실, 샤워장, 자동환기시스템 등 현대식 시설이 투입됐다. 지상에는 찻집과 놀이방, 숙박시설, 제과점, 은행, 24시간편의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된 317평 규모의 지상3층 커뮤니티센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옥외에는 5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개방형 야외 공원이 조성돼 지역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장례식장을 혐오시설이 아닌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 친화력을 높인다는 것이 병원측 설명이다.

CS프로그램 등 전문교육을 이수한 전문장례담당직원이 상주하면서 운구에서 발인까지 One-stop 장례 서비스를 실시한다. 병원은 이어 “삼성에 뒤지지 않는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장례식장이 될 것이다”고 설명하며 “한 달에 100건 정도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병원의 리모델링 공사도 한창이다. 벌써 입원실과 외래 리모델링 등 1차 단계를 마쳤고 2단계 공사를 진행 중인 병원은 올 10월 새로운 모습을 갖춘다. 병원은 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의 낙후된 이미지를 씻어내고 인근 유명병원들과 경쟁에 들어간다. 병원은 “이번 변화로 주변 병원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의료계는 이런 병원의 입장에 반신반의하고 있다. 장례식장과 단순 리모델링으로 병원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오랫동안 쌓아온 노력과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다”면서 “당장 위생병원이 급성장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홍보를 강화하고 시설과 서비스 질을 높이면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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