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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세계유산 등록 준비 박차

2008년 2월 등재 목표, 선별작업

 
- 여주의 영릉 모습
조선왕릉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 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27일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유네스코 자 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함께 `아시아 각국의 왕릉 비교연구`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디누 붐바루 ICOMOS 사무총장, 유홍준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하는 심포지엄은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왕릉과 조선의 왕릉을 비교하고 세계유산으로서 조선 왕릉의 가치를 토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의 의뢰를 받아 세계유산 등재 신청의 타당성을 조사하는 I COMOS의 관계자가 대거 참가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조선왕릉을 세계유산으로 등 재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왕릉은 왕과 왕비의 무덤인 `능(陵)`과 왕세자와 왕세자비의 무덤인 `원(園) `으로 나뉜다. 현재 남한에는 능 40기와 원 13기가 남아있으며 북한에는 태조의 첫 번째 비인 신의왕후의 묘(제릉)와 2대 정종의 무덤인 후릉이 남아있다.

문화재청은 각 국가는 세계유산 등재 신청 1년 전까지 해당 문화유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려야한다는 유네스코 규정에 따라 1월 남한에 남아있는 능 40기와 원 13기를 묶어 잠정목록에 등재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2007년 말까지 조선왕릉에 대한 연구와 기초자료 작성을 마친 뒤 2008년 2월께 53기의 왕릉 가운데 보전상태가 우수하고 학술적ㆍ예술적 가치가 높은 곳을 선정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일단 보존이 잘 돼 있고 유네스코의 실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선정해 1차분으로 신청한 뒤 추가신청을 통해 53기 전체를 세계 유산으로 등재시키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의 계획대로라면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2008년 6월에 열릴 예정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남한의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경우 북한의 `제릉`과 `후릉`은 같은 조선 왕실의 무덤임에도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문화유산이 다수의 국가에 존재하는 경우 해당 국가들이 공동으로 등재신청을 한 전례가 18건 있다"며 "공동등재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현재로서는 북한과의 공동 등재신청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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