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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동북아 선사문화로의 초대」기증유물특별전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은 “2014년 9월 25일(목)부터 11월 23일(일)까지 세 번째 기증유물특별전시회 「동북아 선사문화로의 초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선사․고대 전문박물관인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이상윤교수로부터 기증받은 유물 중 동북아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토기를 중심으로 옥석기·골각기를 소개하는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 소개하는 유물들은 국내외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랴오허 유역의 소중한 선사유물들로서 한국 최초로 박물관 전시회로 공개되어 “역사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하였다.


전시테마는 요하를 바라보는 관점 / 선사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동북아시아 선사사람들의 캔버스 _ 토기 / 동북아시아 선사사람들의 죽음과 제사 / 한반도 선사사람들의 생활 등 5부로 구성하였으며, 동아시아 선사문화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랴오허 유역은 황허 유역에 버금가는 다양한 선사문화가 발달했던 지역이다. 수렵‧채집생활과 농경생활에 사용한 도구, 무덤‧집터‧제단 등 여러 유적에서 출토한 지之자무늬를 비롯한 다양한 채색토기, 영성이 깃들어 있다고 믿은 옥기 등은 시기와 지역마다 독특하고 다양하게 발달했다. 신석기시대 자연환경에 따라 수렵‧채집생활과 농경생활을 잘 보여주는 다양한 석기와 도구들, 그리고 토기, 옥기, 골각기들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선사시대 생활과 문화를 비교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을 준다. 수확한 곡물을 저장하고 조리에 이용한 토기는 각 문화마다 특징적으로 발달했다.


신석기시대 씽롱와興隆窪문화 _ 지자무늬를 새기다

씽롱와문화의 대표적인 토기는 모래질 원통형 단지筒形罐이다. 아가리와 바닥을 제외한 전면을 3단으로 나누어 지자무늬之字文와 선형의 누른무늬印花文를 주로 새겼다.


짜오바오꺼우趙寶溝문화 _ 영혼을 담다

짜오바오꺼우문화의 대표적인 토기 종류는 원통형 단지筒形罐, 단지陶尊, 타원형 단지橢圓形罐이다. 대부분 아가리에서부터 바닥까지 침선으로 지그재그 문양을 그렸고, 기하무늬, 동물무늬 등을 그려 당시 사람들의 신앙과 정신세계를 반영하기도 했다.


홍샨紅山 문화 _ 붉은색을 입히다

홍샨문화는 모래질 회색토기, 점토질 붉은 간토기를 주로 만들어 사용했다. 붉은간토기 중 원통형 단지筒形罐, 비스듬한 입 단지斜口器, 둥근 손잡이 뚜껑器盖 등의 토기에는 검정색으로 무늬를 그리기도 했다. 주요 문양에는 지자무늬之字纹, 평행사선무늬, 깃털무늬钩羽纹, 횡렬의 역삼각형무늬 등이 있다.


샤오허옌小河沿문화 _ 화려함을 더하다

샤오허옌문화의 토기는 모래질의 갈색토기 중심이며 다음으로, 점토질의 붉은 토기가 많고 붉은색, 검은색, 흰색으로 채색한 토기도 있다. 토기의 종류는 원통형 단지筒形罐, 바리钵 등이 있고, 굽다리 접시高足杯, 긴 목 준長頸尊, 각진 배를 가진 단지折腹盆 등이 등장한다. 대표 문양에는 가는 줄무늬细绳纹, 덧무늬隆起文, 삼각무늬三角纹, 소용돌이무늬回字纹, 팔각별무늬八角星纹, 사슴무늬鹿纹 등이 있으며, 음각된 부호가 그려진 경우도 있다.


청동기시대 : 샤자덴하층夏家店下層문화 _ 다양함을 추구하다

샤자덴하층문화의 토기는 세발자루솥鬲, 세발시루甗, 세발솥鼎 등 삼족기와 항아리罐가 대표적이다. 채색토기는 토기를 구운 후 표면을 매끄럽게 갈아 문지른 바탕 위에 여러 색을 이용하여 기하학적 문양을 그린 점이 특징이다. 대표 문양에는 덧무늬附加堆纹, 횡선무늬弦纹, 소용돌이무늬回字纹, 그물무늬方格文, 구름무늬雲句纹 등이 있다.


까오타이샨高台山문화 _ 홍조를 띠다

까오타이샨문화 토기는 문양이 없고 표면을 매끄럽게 갈아 광택을 내었다. 토기의 종류는 바리钵, 긴 목 항아리長頸壶, 네귀 달린 단지四耳陶罐, 한 귀 달린 항아리單把壶, 네귀 달린 목 짧은 항아리矮頸四耳壶, 세발자루솥鬲, 세발시루甗 등이 있다. 무덤에는 표면을 매끄럽게 갈아 붉은 광택을 낸 바리钵를 항아리壶에 얹어 묻었다. 또한 동북아시아 선사사람들은 장례를 치르고 제사를 지내며 가족과 집단의 안전과 행복, 번영을 빌었다. 무덤에는 토기‧옥석기‧골각기 등을 껴묻거리로 묻었다. 그 중 신석기시대 홍샨문화 시기에는 인물상과 옥기가 많이 출토하였으며, 이를 통해 그들의 사회상과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매년 기증유물특별전시회를 개최하여 기증의 참뜻을 전달하고 추가 기증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서울시 문화유산 기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법학대학원 이상윤 교수가 수 십 년 전, 주로 우리 고대문화와 관련이 있는 동북아 지역의 유물들을 수집하여 박물관에 기증한 유물들로써 세 번째로 여는 기증유물특별전시회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전문가들의 초청강연과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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