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설관리공단 장묘문화센터는 인터넷 사이트 ‘사이버 추모의 집(memorial-zone.or.kr/memorial)’에 망우리·용미리 등 묘지를 방문하는 대신 가정에서 조상에 대한 성묘와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서비스를 6일 시작한다. ‘사이비 성묘’ 코너는 망우리·용미리 묘지, 용미리 산골(散骨) 공원(추모의 숲) 등 주요 묘지의 계절별 전경과 고인이 안치된 곳의 최근 모습 등의 동영상을 컴퓨터 화면을 통해 보여준다. 이와 함께 고인의 유언 등 육성 녹음과 생전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언제든지 열람,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버 제사’ 코너는 고인의 기일(忌日)이나 추석·설 등 명절에 컴퓨터 화면을 통해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고인의 영정 사진과 표준 제사상이 차려지면 안내절차에 따라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한 것. 참여자들은 사이버 제사 방명록에 이름을 남길 수도 있다. 종교별(불교·유교·천주교 등) 제사 절차와 상차림 안내 코너도 마련됐다. 이들 서비스는 서울시 장묘문화센터가 운영하는 망우리·용미리 등 묘지(8만4000기), 용미리 산골(散骨) 공원(5500위), 납골당(7만9000위) 등에 고인이 안치된 경우에 한해 제공된다. 일단 무료로 운영하되 이용 시민이 증가할 경우 유료를 검토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