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시(市)가 공공 재정을 투자해 처음으로 이슬람 공동묘지를 개장한다.프랑스 시사주간지 렉스프레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스트라스부르 시(市)는 이슬람교도들을 위한 매장 부지가 부족해 80만 유로의 시 재정을 들여 조성한 이슬람 공동묘지를 개장하기로 했다. 이슬람 공동묘지를 조성하는 데 프랑스 공공 재정이 들어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스트라스부르 남부 1ha 부지에 들어선 이 공동묘지에 약 1000기의 무덤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30만 명이 사는 스트라스부르의 20% 인구가 북아프리카와 터키, 아프리카 지역에서 온 이주민들이다. 특히 인구 구성이 20세 이하 25%, 30세 이하 46%에 달할 정도로 젊은 인구가 밀집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스트라스부르는 8곳의 사설 이슬람 공동묘지가 들어서 있다. 이슬람인들이 현지에서 사망한 사람들 외에도 전통에 따라 해외에서 가족과 친지들의 유해까지 들여와 매장하기 때문에, 현재 공동묘지들은 더 이상 유해를 수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스트라스부르 시의회는 지난해 6월 지방자치법에 따라 이슬람 공동묘지를 조성하기로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