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상동면에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무료 장례복지 시설이 건립될 전망이다. 가락불교 조계종 총본산 칠불사(묘봉 스님·65) 측은 지역 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장례복지 시설을 건립해 운영키로 하고 최근 김해시에 사찰 건립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5320㎡의 부지에 건립 예정인 이 사찰에는 복지 시설을 비롯한 선방 등을 운영할 예정이며 대웅전과 산신각, 묘사채, 지장전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200여㎡에 건립되는 지장전에는 2만 기를 목표로 하고 우선 1차적으로 7000기의 납골 안치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칠불사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납골 안치 이후 천도제, 영구 위패 봉안, 49재 의식 등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칠불사 묘봉 스님은 설명했다. 묘봉 스님은 “내달께 착공에 들어가 사찰이 건립되면 우선 저소득층 주민을 위주로 한 장례복지 시설을 무료로 운영할 것”이라며 “부처님의 자비가 지역 내에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납골 안치를 위해서는 우선 가락불교 조계종 칠불사 신도로 등록을 해야 하며 신도회비는 월 1만 원이지만 이 비용은 추후 알콜 중독, 마약 중독자를 위한 요양선원과 행정·사법고시 준비생들을 위한 무료 고시선원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석가모니를 시조로 한 가락불교 조계종은 김해의 불교 원류인 장유 화상을 종조로 모시고 지난 1월 발족한 종단으로 숭조 사상과 숭불 신앙을 특징으로 하고 권경일 대종사(법명 묘봉) 스님을 종정으로 추대해 발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