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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지도사의 수업과정과 보람

하얀 조화가 줄지어 서 있고 검은 상복을 입은 사람들이 오가는 수원 연화장에 출근하는 장례지도사 3년차 신현숙 씨.

오열하는 유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진지하게 상례를 치릅니다. 날마다 4, 5건의 죽음과 대면하며 망자의 몸을 닦고 수의를 입히는 염습에서 입관까지 마지막 고인이 가는 길에 함께 합니다.

[관뒤로 따라오시면 되세요. 출발이요.]

3일장이 끝나고 발인을 위해 장례식장에서 시신을 모셔 나갈 때도 장례지도사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김용진/유가족 : 되게 남자분이 하는 건데 여자 분이 하시니까 더욱 세심하고 잘해주시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금녀의 영역으로 인식되던 장례지도사는 섬세함과 배려심이 많은 여성들의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현숙/장례지도사 : 고인분이 여성분일 때는 유가족이 여성 장례지도사가 염해주길 바라고 남성에 비해서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 때문에 장례식장에서도 여성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장례지도사 수업 시간.

다양한 화장품과 도구를 이용해 장례 메이크업을 배우고 있는데요.

[이종란/장례메이크업 강사 : 돌아가신 분에 따라서 병에 의해서, 사고사에 따라서 돌아가실 수도 있는데 피부 상태에 따라서 아름답게 만드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5명의 학생들 중 6명이 여성으로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현재 3500명의 장례지도사 중 여성이 10%.

과거 도제식으로 배우는 것과는 달리 체계적인 수업과정이 개설되면서 전문직이라는 인식이 확대돼 여성들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가정주부였던 이영옥 씨도 1년 특별 과정을 통해 여성 장례지도사의 꿈을 키워 갑니다.

[이영옥/장례지도사 과정 수강생 : 예전에는 제가 상가 집을 보면 피해서 다녔었는데, 공부를 해보니까 환경도 많이 좋아지고 선입견과는 달리 거부감이 없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전문 직종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인데요.

[신수홍/명지대학교 가정의례학과 교수 : 덕목으로는 고인을 내 부모 내형제 처럼 모시려는 경건한 마음가짐이 필요하고 아울러서 통과의례에 대한 모든 절차를 수행할 수 있는 기능적인 호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장례 업체가 대형화되고, 여성 장례 지도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여성들의 진출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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