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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조상 묘 지키기’ 비상

▶잇단 도굴에 CCTV 설치·관리 용역사 두기도
▶태광그룹 창업자인 고 이임용 회장의 묘지가 도굴되면서 재벌들의 선영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999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부친묘와 2004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부모 묘에 이은 3번째 도굴 사건이어서 재벌가가 긴장하고 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재벌가는 창업주나 선친의 묘를 지키는 별도 관리인을 두거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조상묘를 관리하고 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정몽헌 전 회장이 묻힌 경기 하남의 현대가 선영은 현대·기아차그룹에서 별도의 용역회사를 두고 관리하고 있다. 그룹 측은 “용역회사가 선영에 관리사옥과 CCTV를 설치하고 24시간 묘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도 고 박승직 창업주와 박두병 초대회장이 안장된 경기 광주 선영에 CCTV와 관리인을 두고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도굴당한 경험이 있는 롯데와 한화도 마찬가지다. 충남 공주의 한화그룹 창업자 고 김종희 회장 묘에는 CCTV가 설치돼 있고 동네 주민이 관리하고 있다. 신격호 롯데 회장 부친의 묘소도 1999년 도굴 이후 별도의 관리인을 두고 보안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용인 에버랜드에 위치한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묘소는 아예 일반인 접근이 금지돼 있다.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과 고 최종현 회장의 유골을 안치한 가묘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펜스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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