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곳…요금 할인 등 과당경쟁 경영난 허덕 ▶경주지역에 장례식장이 너무 많다. 이에따라 경영난을 겪는 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주지역에는 전문장례식장 2곳을 포함 모두 8개소의 장례식장이 영업하고 있다. 그것도 최근에 한꺼번에 3군데가 더 늘어나 빈소만도 35개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경주지역 한 달 평균 사망인구 120여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대형병원 장례식장으로 몰리면서 한 달에 장례식을 한 건도 치르지 못하는 업체가 발생하는 등 나머지 업체들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일부 업체들은 장례비용을 할인해 주는가 하면 영업직원을 고용, 전문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A장례식장의 경우 지역기업체 6개소와 업무 협약식을 맺고 직원 및 직계가족에 한해 빈소사용료를 50% 깎아주고 멤버쉽카드를 발행받은 회원들에게도 50% 할인해 주고 있다. B장례식장도 모든 이용객들에게 일반빈소는 무료로 대여하고 특별실도 50% 깎아주고 있다. 또 관, 수의 등 장례용품을 직접 제작해 유통마진을 줄여 시중가 보다 40~50%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C장례식장은 인근지역 마을회관을 직접 찾아 마을행사시 음식 등을 제공하면서 업체 알리기에 정성을 쏟고 있다. 이처럼 장례업체들의 홍보강화에도 불구 갈수록 장례식이 줄어들어 대부분 업체들이 금융비용은 물론 인건비 맞추기 조차 어려워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D업체 관계자는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되려면 경주지역에는 4~5개정도의 장례업체가 적당하다"면서 "장례비용을 할인해 주지만 소비자에게는 불친절, 질낮은 음식 등의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