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족공원 내 시립화장장(승화원)이 증설된다. 인천시는 장묘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점차 바뀌면서 앞으로 인천지역의 화장장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인천가족공원 내 시립화장장을 증설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부평구 부평2동 산57의1 일대 시립승화원 3416㎡부지에 내년말까지 5기의 화장로를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 시립화장장에는 15기의 화장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증가하는 화장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말 현재 화장수요는 72.5%로 지난 3년 동안 6.9%가 증가되는 등 앞으로도 화장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증설되는 화장장은 유족대기실을 비롯해 영안실과 분향실이 만들어지며 화장로와 집진 및 전기설비 등이 조성된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67억1000만원으로 이중 국비가 43억5600만원이며 나머지 23억5400만원은 시비다. 5기의 화장장이 추가로 증설되면 장사시설의 안정적 수요 대처는 물론 증가하는 화장수요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화장장의 신규 건설보다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부지에 화장장을 증설할 경우 예산 절감은 물론 가족공원 장사시설과 연계해 효과가 더욱 높을 것"이라며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