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정체성 확립과 특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 회다지소리와 사후세계 체험 등 삶과 죽음을 소재로 개최해 호응을 얻었던 태기문화제는 올해는 상여행렬과 장례 먹을거리 장터 개설 등 우리 민족 고유의 장례문화를 한층 더 보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횡성 회다지소리 재연 및 상여행렬을 비롯해 양양 수동골 상여놀이, 영월 지게 상여놀이, 충남 공주 봉현리 상여놀이와 전국 회다지소리 경연대회 및 세계, 전국 장례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많은 관광객에게 인기를 모았던 사후세계 체험은 관 속에 직접 누워보는 입관체험과 유서쓰기, 소원빌기 등도 더욱 다양하게 준비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오늘의 삶을 더욱 소중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약과와 다식, 부침개, 떡 등 전통 장례식장에서 맛볼 수 있었던 장례음식 코너와 제사음식 만들기 체험 코너도 준비된다. 축제가 열리는 정금민속관 일대에는 솟대와 장승 만장 등이 걸리며 전국 전통민요 경연대회, 농음공연 등 전통문화와 관련된 이벤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변기섭위원장은 “우리민족 고유의 장례식 문화 체험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기문화제는 1984년 횡성 회다지소리가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1985년 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지역 전통의 소리를 보존하기 위해 1987년부터 개최돼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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