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중견 조각가들이 경기도의 도심에 위치한 공원묘지에 모여 한 달간 조각 작품을 만드는 이벤트를 펼친다. 경기도 분당남서울공원(이사장 이규만)은 오는 8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해외 유명 중견 조각가 5명을 초청해 "A Bridge to Another World"를 주제로 국제조각심포지엄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죽음의 공간으로 치부되고 있는 묘지에서 열리는 이번 조각심포지엄에는 캐나다교포 이원형, 네덜란드의 크리스 피터슨, 중국 루신대 미술대학장 장펑 교수, 오스트리아의 알리오스 랭, 미국의 데이비스 벅스 등 해외 조각가 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가로 세로 3-4m가 넘는 대형 석재 소재를 활용해 삶과 죽음에 관한 자신의 철학과 느낌을 담아 조각작품을 완성하게 되며 이들의 작품은 추모공원에 영구히 전시된다. 분당남서울공원 관계자는 "일반인들에게 기피장소로 여겨진 추모공원에 다양한 조각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찾아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