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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관 파편으로 만든 옹곽묘 첫 발견

 
- 나주 오량동 토기요지(사적 456호)서 발견된 옹곽묘. 나주문화재연 제공
●나주 오량동 유적서 3곳 확인
●장독을 연상케 하는 옹관을 깨뜨려 작게 조각을 낸 뒤 벽돌이나 돌처럼 차근차근 쌓아 무덤방을 축조한 고분인 옹곽묘가 처음으로 발견돼 문화재 관계자와 학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3일 호남권역 유적조사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조사를 시작한 나주 오량동 토기요지(사적 456호)에서 올해 2차 발굴을 실시한 결과 가마 2기와 그와 관련된 유적 3기, 그리고 5세기 중반 이후 7세기 초반 사이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 10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확인된 고분 10기는 옹관고분 1기, 석실분 4기, 석곽묘 2기, 옹곽묘 3기 등이다. 특히 옹관 조각들을 이용해 무덤방을 만든 이른바 옹곽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이들 무덤에서 옹관 조각은 무덤방 네 벽면을 포함해 바닥에도 사용됐다. 특히 벽면에 사용된 옹관 조각 중 상당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종훈 연구소 학예연구실장은 "우리나라 고분은 석관묘들이 많은데 좀처럼 보기 힘든 옹곽묘가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 다른 지역에 비해 오량동 유적 일대는 일반 석재보다 옹관 편들이 주변에 산재해 있어 이를 깨뜨려 무덤을 쌓는 데 활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 유물로는 다량의 옹관편 외에 개배, 고배 등 토기류 14점, 금동제 귀걸이 1점도 출토됐다. 한편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오량동 유적에 대한 학술적 논의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키 위해 향후 연차적인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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