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가 최근 황해남도 은천군 정동리 일대의 고인돌 무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덮개돌에 별자리가 새겨진 고인돌 70여기를 발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고인돌의 덮개돌에는 별자리가 홈구멍으로 표기됐고 구멍은 대체로 2∼5개, 20∼30개씩 홈선으로 연결돼 있었다고 중앙통신은 소개했다. 중앙통신은 "(새겨진 홈구멍이) 항성, 행성, 위성, 혜성의 형태상 특징을 살려 술잔이나 컵모양으로 오목하게 새겨져 있는 것도 있고 타원형인 것도 있다"며 "그 가운데는 꼬리있는 구멍들을 새겨넣은 것도 있는데 이것은 밤하늘의 혜성 모양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또 "제일 큰 것이 직경 10㎝정도이고 제일 작은 것이 직경 2㎝정도로 보통 직경 5∼6㎝정도"라며 "크기 차이는 별의 밝기 차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7개의 홈구멍이 국자 모양으로 새겨져 북두칠성을 표시한 것도 있고 은하수나 견우별자리와 직녀별자리를 표시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