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 무연분묘 정비사업이 당초 2012년에서 2010년으로 2년 앞당겨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올해 경작지 등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무연분묘 600기를 정비한다고 4일 밝혔다. 올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내 무연분묘는 800기가 남아 향후 2년에 걸쳐 모두 정비될 전망이다. 앞서 제주시는 2002∼2007년 연차별 계획에 따라 모두 3730기의 무연분묘를 정비한 바 있다. 제주시지역 무연분묘가 오는 2010년 모두 정비되면 전국 최초로 ‘무연분묘 없는 도시’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해 정비되는 무연분묘는 3년 이상 관리자 없이 경작지 등에 방치되는 곳으로 토지주가 읍·면·동에 신청하면 관련 절차를 밟게 된다. 제주시는 담당공무원의 현지 확인을 거쳐 무연분묘로 최종 확인되면 일간지에 2회 개장공고를 낸 뒤 이의가 없을 경우 개장 및 화장 후 양지공원에 안치할 방침이다. 다만 묘지에 비석이 있거나 묘적이 정리된 경우는 뒤늦게 민원이 제기되는 사례가 많아 정비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010년 무연분묘 정비가 완료되면 경작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아니라 전국에서 처음있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