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대상 화장장 유치 서명작업 벌여 전남 강진지역에 화장장 유치 움직임이 일어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강진군 이장단에 따르면 각 마을 이장들의 모임인 군 이장단이 중심이 돼 화장장 유치 서명작업을 벌여 현재 7천6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군 이장단은 올 초부터 마을별로 서명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달 중순까지 8천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군에 정식 유치 의견을 내기로 했다. 이 같은 서명 비율은 전체 인구 4만2천여명의 20% 수준이다. 군 이장단은 서명운동이 끝나는 대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유치운동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대표적 님비 사업의 하나인 화장장 조성에 대해 여론 선도층인 이장들이 주도적으로 유치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김정식 강진군 이장단 단장은 "매장에 따른 국토잠식 등 묘지문제가 심각한데다 화장에 대한 지역민의 거부감도 크게 줄어 이장단 차원에서 화장장 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아직 이장단 건의가 들어오지 않아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화장장 필요성 등을 검토한 뒤 전남도 등과 협의,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진지역 주민들의 화장 비율은 20.4%로 매년 2-3% 높아지고 있으며 목포에 있는 화장장을 이용하고 있다. (강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