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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다지소리 축제 상황리에 막내려

태기문화제, 횡성 지역 축제로 자리잡았다

 
●삶과 죽음 테마 프로그램 인기
●도내 최초로 삶과 죽음을 테마로 선보인 태기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태기문화제위원회(위원장:변기섭의원)는 15, 16일 이틀 동안 우천면 정금민속문화마을에서 열린 제22회 태기문화제에 5,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36명이 짊어멘 대형 상여행렬이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축제를 알린 태기문화제는 강원도 무형문화제 제4호로 지정된 횡성 회다지 시연을 비롯해 경기도 양주, 인제 회다지 소리 시연 및 전국 각지의 회다지 소리 경연대회 등이 펼쳐졌다.

게이트볼장에 마련된 사후세계 체험행사장에는 유서쓰기를 비롯해 저승사자 앞에서 직접 관에 누워보는 입관체험과 지옥과 천국을 가보는 이벤트, 수의짓기, 장례용품 전시, 대줄드리기 체험 등의 코너가 마련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 횡성문화예술단의 국악공연과 토속민요 및 아라리 경창대회, 강강술래는 물론 대회장 곳곳에 대장간과 전통장터, 주막거리 풍경 등 옛 시골장터 모습도 펼쳐져 우리나라 고유의 장례문화를 예술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기섭 위원장은 “올해 태기문화제는 삶과 죽음을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국 규모의 전통 장례문화 예술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 이었다”며 “내년에는 보다 다양하고 알찬 내용의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회다지 소리는 장례행사 중에서 망자를 금정에 묻고 묘를 조성하기 위하여 산역자들이 회를 섞은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소리로 율동이 곁들여 있다.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극락왕생의 내세관을 갖고 있었기에 주검 앞에 초연할 수 있었고 장수한 노인의 죽음을 호상이라 하고 장례는 망인을 환송하는 뜻에서 상여소리, 회다지소리에 해학적인 가사가 포함되기도 한다.

회다지 소리는 처음엔 느린가락으로 시작되어 점차 빨라지며 뒤에는 산역하는 사람들의 흥을 돋구는 횡성지방의 메나리조로 변화되어 간다. 회를 다지는 인원은 8명이 한조가 되나 금정안에 들어가 회를 다지는 사람은 6명으로 2명은 밖에 기다리고 있다가 안에 있는 두사람과 교대로 들어가 역사한다.

소리는 선소리를 메기는 사람이 따로 밖에 있고,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소리에 맞추어 "... 에헤라 달회야" 하는 후렴을 받는다. 이와 같은 회다지소리는 상주의 슬픔을 달래주는 한편 산역하는 사람들의 흥을 돋게 한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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