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이 회다지소리를 주제로 한 독특한 장례문화 축제를 선보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횡성군은 매년 정월 대보름에 열고 있는 민속축제인 태기문화제를 올해부터 횡성 회다지소리와 전통민속문화를 접목시켜 차별화 된 장례문화 축제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횡군과 태기문화제위원회는 3월 15-16일 정금민속마을에서 개최되는 제22회 태기문화제에서 다양한 장례문화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축제에서는 "삶, 죽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8도의 상여 전시 및 장례음식 체험을 비롯해 각국의 장례문화 사진전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 유언, 유서 쓰기, 공동묘지 체험 등을 마련한다. 또 공연행사로 전국 장례문화 및 전통민요 시연과 삶과 죽음에 관한 영화 상영, 회다지소리 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부대행사로는 달집 태우기와 솟대.장승.만장 걸기, 고부떡 만들기, 연날리기, 토속음식 전시 및 판매 행사 등을 마련한다. 정금민속마을은 1984년 제2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회다지소리"를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은 뒤 강원도로부터 전승마을로 지정받았다. 회다지소리는 인간사의 통과의례 중에서 상례(喪禮)때 불리어지는 소리로 횡성의 회다지소리는 여기에 음악적인 감성과 율동이 조화를 이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