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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구려 고분벽화 보존작업 한창

북한 당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구려 고분벽화의 손상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17일 `고구려벽화 무덤 수복(복구)작업 추진`이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 문화성 문화보존관리국이 벌이고 있는 보존 작업을 소개하고, "(평안남도) 덕흥리 벽화 무덤 앞칸 남쪽벽에 구멍을 내고 `레단`을 주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지난시기 유네스코는 고구려 벽화 무덤의 영구보존을 위해 수복 기술과 함께 설비와 자재, 시약들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덕흥리 고분 등 고구려 벽화 분포지 중 8곳을 돌아보고 온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북측이 당시 `레단`의 성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지만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벽화 복구를 위해 유네스코를 통해 지원받은 접착용 물질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선신보의 설명을 뒷받침했다.

이 관계자는 "주사기로 이 물질을 벽 안에 주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볼 때 `레단`은 벽과 벽화 사이에 빈 공간을 메워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산재와 같은 물질에 접착력을 높이는 성분을 넣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덕흥리와 수산리 고분 등은 벽화를 그리기 위해 벽 위에 덧바른 석회가 물로 얼룩져 오염되거나 푸석푸석해져 떨어져 내린 부분이 많았으며, 안악3호 고분은 기둥과 기둥을 잇는 부분이 손상돼 전반적으로 복구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기사에서 "수산리와 약수리 벽화 무덤의 회벽 역시 이 방법을 적용해 벽화면을 수복처리했다"며 안악3호 고분 벽화는 "손상부위의 세부조사를 끝마치고 곧 수복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2004년 고구려 고분 벽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국가과학원 주도로 "벽화에 어떤 손상도 주지 않고 오염물만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세척제와 세척방법"과 "무기질 보강 약제를 이용한 습포-링거 주입 보강처리 방법" 등을 개발, 복구.보존 작업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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