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이병철 생가 관광객 북적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호암 이병철(1910~1987) 회장의 생가가 19일 일반인에게 전격 개방되면서 첫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 등이 몰려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이 선대회장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장내마을에서 열린 이날 개방식에는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하동욱 제일모직 부사장 등 그룹 관계자와 김채용 의령군수, 지역인사,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하늘이 내린 부자"터에서 "부자기운을 받자"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과 풍수지리가 등이 몰려들어 눈길을 끌었다. 개방식에서 김채용 의령군수는 "호암선생 생가 전면 개방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곳을 찾으면 부자가 된다는 행운을 전국에 널리 알려 명소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암생가는 전체 1861㎡에 안채(52.04㎡), 사랑채(46.8㎡), 대문채(22.19㎡), 창고(62.59㎡)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방안과 창고에는 농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가재도구와 쌀가마니, 농기구 등이 비치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관광객 정봉교(72·대전시 중구 태평2동)씨는 "풍수지리공부를 오랫동안 했는데 집안에서 지형과 기운 등을 점검해 보니 명당임을 느껴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