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도 가와노 다쓰미씨는 명성황후가 시해된 경복궁내에 위치한 건천궁을 찾기도 했으나 당시 건천궁은 복원공사가 진행되던 중이었다. 그는 이번 방문에 앞서 “죽기 전에 꼭 건천궁에 가보고 싶었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가와노 다쓰미씨의 방문과 함께 건천궁 내 장안당 대청마루 앞에서 뮤지컬 ‘명성황후"에 삽입된 두 곡의 아리아가 울려퍼질 예정이다. 여기서 뮤지컬 ‘명성황후"팀에 의해 불려질 두 곡의 아리아는 명성황후(이태원 분)가 시해되기 직전 죽음을 암시하며 부르는 ‘어둔밤을 비춰다오"와 명성황후를 지키다 최후의 죽음을 맞이하는 훈련대장 홍계훈(이필승 분)의 ‘그대는 나의 운명"이다. 경복궁 내에서 뮤지컬 공연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와노 다쓰미씨의 이번 방한은 문화재청과 한국관광공사, 뮤지컬 ‘명성황후"의 공연기획사 에이콤의 공동기획으로 이뤄진 건천궁 재건행사의 일환으로 이날은 문화재청 유홍준 청장과 일본 방문단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의 회원 등 국내외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건천궁에서부터 명성황후가 잠들어 있는 홍릉까지 이동하며 추모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