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는 음지에, 죽은 자는 양지에? "신장묘"를 찾는 사람들. ▶29일 오후 10시 KBS 1TV 시사프로그램 "시사기획 KBS 10"에서는 일명 ‘신장묘’를 택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연을 밀착 취재하고 그 가능성을 짚어본다. 전남 장흥군 장평면에 묻혀있는 묘지는 1만3백개에 달한다. 반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모두 2,500명에 불과하다. 죽은 자가 산자보다 4배 이상 많은 셈이다. 산자는 음지에 있는데 죽은 자가 양지를 다 차지한다는 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대한민국에 묻혀있는 분묘는 모두 2천만 기로 이 가운데 30%는 연고지도 모르는 무연고분묘다. 묘지공화국이란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전 국토의 1%를 묘지가 차지하고 있는 심각한 현실에서 보편적인 시신 처리 방법인 매장, 혹은 화장을 통한 납골당 안치 외에 제3의 장묘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명 ‘신장묘’라고 불리는 제 3의 장묘 해양장과 산골, 자연장과 수목장, 빙장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대안장묘의 실태를 취재하고 우리보다 훨씬 일찍 묘지 부족 문제에 봉착한 홍콩의 사례와 해법은 무엇이었는지 짚어본다. 아울러 개인에서 장의사로, 장의사에서 장례식장으로 급격하게 변해버린 우리의 장례 문화 전반을 짚어보고 개선할 점은 없는지도 고민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