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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신라 횡혈식 석실분 발굴

 
경기 안성에서 한성백제 말기에 처음 만들어 사용하다가 신라시대에 재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이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국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상국)은 안성 두교리-죽산 간 도로건설공사 구간 내 발굴조사 결과, 출토 유물로 볼 때 백제가 만들고 신라가 재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횡혈식 석실분(橫穴式 石室墳) 3기를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횡혈식 석실분은 무덤으로 가는 통로를 따로 마련한 돌방무덤을 일컫는다. 한성 백제시대의 고분군이 확인되는 예는 최근 충남 연기 송원리 유적을 비롯해 화성 왕림리 유적 등이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경기 남동부에 속하는 안성 지역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은 “횡혈식 석실분은 한성기 백제시대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벽체 바닥석 상면의 2단 벽체석을 들여쌓기한 흔적과 미약하게 보이는 동장수법 및 중앙연도 등의 구조적 특징을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현실 중앙의 토층면을 확인한 결과 백제계 유물이 안치된 상면으로 약 10㎝가량 흙을 덮고 2차로 다짐한 토층을 마련했음을 알았다”며 “그 토층 상면에 신라계 유물이 놓여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석실분 3기 중 3호분에서는 백제계 유물인 난형토기(卵形土器) 3점이 현실 바닥면에 깨진 채 수습됐고 부가구연대부장경호를 비롯한 신라계 토기는 이보다 약 10㎝가량 상면에서 확인됐다.

연구원은 “백제계와 신라계 유물이 시기차를 두고 공반 출토된 것은 청원 주성리 유적을 비롯해 하남광암동고분군 등지에서 확인된다”며 “구체적인 성격 규명은 추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조사 발굴 현장에서는 이밖에도 삼국시대 석곽묘 10기, 고려·조선시대 토광묘 48기 등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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