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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 애완동물 화장장 건립 추진

年 8만3000마리 처리 규모

▶年 8만3000마리 처리 규모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 애완동물 전용 화장장을 짓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15일 "오세훈 시장의 지시로 서울대공원 안에 연간 8만3000마리의 사체를 처리할 수 있는 애완동물 전용 화장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09년 현재 서울 시민들이 기르는 애완동물은 83만마리 안팎으로 추정된다. "평균수명 등을 고려할 때 매년 8만3000마리 정도가 죽는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 정도 사체를 처리하려면 소각로가 들어설 건물(600㎡·약 200평)을 포함해 최소한 부지 면적이 3300㎡(약 1000평)은 돼야 한다"며 "화장장이 들어서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 서울대공원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대공원 안에는 서울동물원에서 병사(病死)·사고사(事故死)한 사육동물들의 사체를 처리하는 소각시설이 있다. 서울시는 공원 안에 이 시설과 별도의 부지를 마련해, 애완동물 화장장을 지을 계획이다. 화장장 건설 시점은 서울대공원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2012~2020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애완동물 전용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애완동물 사체 처리 방식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현재 동물병원에서 죽은 동물 사체는 감염 가능성이 있는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소각 처리되고 있지만, 집에서 기르던 애완동물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이런 처리방법이 적절하느냐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았고, 동물들을 위한 화장·장례를 치를 수 있는 시설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는 국·공립 애완동물 전용 화장장이 한 곳도 없고, 민간 화장장 4곳의 이용료는 개를 기준으로 마리당 15만~40만원에 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에서 기르던 개·고양이·햄스터·새 따위가 죽으면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처리하거나 묻고 있고, 돈 들고 번거롭다며 동물 장례시설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 실정"이라며 "시민 정서에 맞는 공공의 동물 장례 시설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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