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위는 "화장한 유골은 안장하되 봉분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지하에 안치하고 지상엔 자연석을 얹어 봉분 겸 비석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립위는 또 "자연석 비석 받침 바닥면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 중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를 신영복 선생의 글씨로 새겨 넣을 예정이며 자연석 비석 받침 주위는 박석(薄石)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한 달..노무현 전 대통령 네번째 재 거행민주당, "김대중 · 노무현 10년"에 .. 유홍준 건립위원장은 비문 결정과 관련해서는 "비문을 대통령 어록 중에서 한 문장으로 정한 것은, 그 어떤 명문도 고인의 치열한 삶과 고귀한 정신을 함축적으로 웅변하기 어렵다는 "작은 비석 건립위원회" 위원들의 판단에 유족, "봉하전례위원회"도 생각을 같이 했다"면서 "비문에 새길 문장의 내용은 고인께서 서거하시기 직전까지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으셨던 굳은 믿음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또 "대통령 한 사람, 지도자 한 사람의 힘 보다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민주주의와 역사 발전의 훨씬 중요한 요소로 강조하신 고인의 이 어록이야말로 "정치인 노무현의 시대적 가치", "대통령 노무현의 국정철학", "시민 노무현의 시민정신"을 상징한다는 것이 비문결정에 참여한 이들의 짧은 소견이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