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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이주 예정지서 유적 발굴

 
- 세운상가 임시이주 예정지의 조선시대 유적
▶어영청 부지에 일제 연초공장 들어서..전면 발굴 결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와 인접한 지점으로 세운상가의 임시 이주 상가 건물이 들어설 곳에서 어영청을 비롯한 조선시대 관공서 건물과 식민지시대 연초제조공장 등의 건물터 유적이 확인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원장 김홍식)은 종묘 남동쪽에 위치한 서울 종로구 인의동 112-2번지 일원 3천230㎡(약 977평)를 발굴조사한 결과, 1628년 이 일대에 어영청이 설치되기 이전 조선전기에 속하는 건물터 2기와 어영청 관련 부속 건물, 그리고 1900년대초 어영청을 대신한 동아연초회사 제조공장 흔적 등이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 지역은 SH공사가 "세운4구역" 재정비 촉진사업 일환으로 기존 건물 2개 동 외에 새로운 건물 1개 동을 증축하는 곳으로 기존 구역에서 영업 중인 상가들이 임시 이주하게 된다. 조사단은 "적벽돌 건물인 일제시대 연초 제조공장 신축과 1970년대 이후 신축 건물 및 배관 공사 등으로 조선시대 유적이 상당 부분 훼손되어 온전한 형태를 유지한 곳은 없다시피 하지만 15세기 이후 19세기까지, 그리고 일제시대로 각각 건축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물터 여러 곳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중 조선전기로 판단되는 한 건물터에서는 15세기에만 제작된 상감백자 조각 3점이 확인되고, 비슷한 시기 다른 건물터에서는 경기 광주 일대 가마 제작품으로 추정되는 상품(上品) 백자 편들이 출토됐다. 나아가 출토 도자기 중에는 고려말-조선초 청자로 추정되는 자기 편 3점이 수습돼 주목을 끈다.

이처럼 많은 유적이 확인되자 이날 현장에서 열린 지도위원회는 전면 발굴을 결정했다. SH공사는 공사 일정을 들어 내년 3월 공사 시작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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