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문화콘텐츠 구축 내년 3월 본격 서비스 실시 ▶"제주 동자석(童子石)의 해학적이고 익살스런 얼굴표정, 그리고 술병.부채.화살 등 동자석이 들고 있는 상징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무덤에서 제주의 영혼을 지켜온 동자석의 신비스런 베일이 벗겨진다. 제주시는 "동자석(童子石)" 문화콘텐츠로 구축 사업자로 (사)제주동자석연구소와 (주)넥스트이지 컨소시엄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자석 문화콘텐츠 구축사업은 내년 2월까지 이뤄져 3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주요 사업내용은 ▲동자석의 얼굴 형태 탐구 ▲제작연도 ▲재질 등 기록보전을 위한 전수조사와 ▲GPS(위성좌표) 기반 분포도면 제작 ▲사진.동영상 멀티미디어 자료 ▲제주 오름과 연계한 문화관광체험 상품 및 캐릭터 개발 등이다. 또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동자석의 손에 든 술병.부채.화살 등 지물의 특성을 조사해 제주 돌문화 특유의 독특한 생활상과 조상숭배사상.민속신앙 등에 대한 학술연구자료를 체계화 한다. 강동우 정보화지원과장은 "이 사업이 마무리 되면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는 물론이고 제주의 돌문화 원류를 밝히는 소중한 인문학적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자석은 건물 내부에 청판(廳板)을 깔 때 사용하는 동바리.동귀틀.장귀틀.멍에 등을 받치는 초석(礎石, 주춧돌)이지만 제주지역에선 망자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면서 무덤에 설치돼 있다.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밀반출.도난 되는 경우가 많아 동자석의 체계적인 관리.보전을 위해 시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