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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 편하게 자연장 원한다” 44.7%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

●“우리 지역 화장장 설치 반대” 55.6%
●“장례비용 저축 통해 준비” 51%
●화장선호 84.1%

●한국인 성인남녀 2명 중 1명은 자신이 사망하면 ‘자연장(Natural Burials)’으로 장례를 치르고 싶다고 답변해 장례문화에 대한 의식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꼴로 사망 시 매장보다 화장이 좋은 이유로 ‘사후 관리가 편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 “장례비용 저축 통해 준비” 51%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장사문화 발전을 위한 국가전략계획 수립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8일∼4월 5일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에게 ‘본인의 장례는 어떤 방식을 선호하나’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4.7%(450명)가 ‘자연장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납골당 안치’(30.0%), ‘매장’(15.4%), ‘납골묘’(6.6%), ‘자식이 알아서’(1.0%) 순이었다.

또한 매장과 화장의 선호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4.1%가 화장을 선호해 장례문화가 크게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1970, 80년대 사망자 매장률은 90% 내외였으며 1990년대에도 매장률은 80%를 넘을 정도로 과거 한국인은 매장을 선호해 왔다.

화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매장 후 자연장 등을 이용하면 사후 관리가 편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4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토의 효율적 이용(38.0%), 자연환경 보전(15.8%), 비용 절약(3.3%), 묘지 구입과 선정의 어려움(1.8%) 순이었다.

‘자신의 장례비용 준비는 어떻게 하나’에 대해서는 ‘은행 등 저축을 통해’가 51.3%로 가장 많았고 ‘실버, 종신, 장례보험 가입’(36.8%), ‘상조회사 가입’(8.3%), ‘가족이 알아서’(2.1%), ‘유산’(1.6%) 순이었다.

◆ 복지부, 자연장 기준안 26일 시행

자연장은 2000년대 들어 화장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선호도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2005년 화장률이 52.6%로 매장률(47.4%)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자연장 선호 이유로 △저출산 고령화로 노인 사망 인구 급증 △전국의 묘지가 2000여만 기로 서울 면적의 1.5배가 될 정도로 포화 △매장을 선호하던 한국 장사문화 인식 변화 등을 꼽았다.

하지만 화장과 자연장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시설이 자신의 거주지역에 들어서는 것은 부정적으로 보는 이중적인 의식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5.6%가 자신의 거주지역에 화장장 시설이 설치되는 것을 반대했고 찬성은 9.8%에 불과했다. ‘상관없음’이 34.7%였다. 자연장 시설에 대해서도 역시 반대(32.9%)가 찬성(27.5%)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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