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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전 대가야 왕릉 모습

 
●고령 지산동 고분서 장신구 토기 등 유물 1300점 출토
●1600년 전 축조된 대가야의 왕릉이 대중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대동문화재연구원(원장 조영현)은 5세기 전반의 왕릉급에 해당하는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의 73호분과 75호분의 구조를 확인하고 토기ㆍ철기ㆍ마구ㆍ장신구 등 130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을 수습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대가야의 도읍이었던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가운데 73ㆍ74ㆍ75호분을 발굴 중이었다.

연구원이 발굴하고 있던 고분들은 지산동 고분군 중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것들. 조사 결과 73호분은 여러 차례 도굴을 시도한 흔적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보지 않은 처녀분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제73호분은 대가야의 대형 목곽봉토분으로 조사과정에서 확인된 22개의 돌띠(구획석렬ㆍ區劃石列)를 통해 직경 23m, 추정높이 7m의 원형 봉분을 축조하는 데 무려 22개의 조직이 분담했음이 밝혀졌다. 고분의 축조는 깊고 넓은 무덤구덩이(묘광ㆍ墓壙)를 파고 그 안에 주곽(主槨)과 부장곽(副葬槨)을 T자형으로 배치했다. 그리고 나무로 된 곽(槨)과 무덤구덩이 사이의 공간에는 깬 돌(할석ㆍ割石)을 채운 구조로, 이러한 공간구조는 대가야 고분 등에서 처음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유물도 다량으로 확인됐다. 그릇받침과 목단지 등 대가야 양식 토기류 200여 점을 비롯해 화살촉ㆍ창 등의 철기류와 등자ㆍ재갈 등의 마구류, 경옥제 곡옥과 유리옥 1000여 점이 결합된 목걸이, 금반지, 금귀고리 등의 장신구가 출토됐고 금동팔찌장식ㆍ은제귀면장식 등도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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