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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서 신라 고분 940기 발견

 
- ◇경북 청도군 저수지 수몰 예정지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신라시대 석관묘와 출토 유물들.
● 저수지 수몰 예정지… 4세기 말∼6세기 초 조성 추정
●‘‘삼국사기’에서 이서국(伊西國)이라는 정치체가 있었다고 기록된 경북 청도에서 4세기 말∼6세기 초반 신라시대 고분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경북문화재연구원은 농업용 저수지 수몰 예정지인 청도군 풍각면 성곡리 산 210-2번지 일대 수몰 예정지 3만6800㎡를 조사한 결과 총 940기에 이르는 유적을 찾아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850여기는 돌로 덧널을 짠 무덤방에 옹관을 넣어 다시 안치한 석곽옹관묘(石槨甕棺墓)로 5세기 중·말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깬돌이나 강돌을 이용해 네 벽면을 쌓고 때로는 그것으로 바닥까지 깐 보통의 석곽묘와는 달리, 석곽옹관묘는 묘광(墓壙) 네 벽면 혹은 바닥에 판돌을 세우거나 깐 것으로 밝혀졌다. 옹관은 독 2개의 아가리를 마주보게 연결한 게 많았다.

이들 무덤의 중심축은 거의 예외없이 동서 방향이었는데, 몇 군데 무덤 동쪽 벽면에서 귀고리가 발견되는 점으로 미뤄볼 때 시신은 동쪽으로 머리가 향하도록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

부장품은 동쪽 벽면과 발치 쪽인 서쪽 벽면에 각각 나누어 배치한 사례가 93기에 이르렀으며, 한쪽 단벽에만 유물을 안치한 사례는 37기였다. 하지만 유물은 거의 출토되지 않았다.

발굴단은 “청도 지역 삼국시대 매장문화와 주변지역 고대 정치체 간의 관계를 연구하고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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