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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족공원 획기적 변신

자연하천과 울창한 산림 조화, 수목장도 계획

 
인천가족공원이 재탄생한다. 도심지역의 유일한 인천시립묘지로 자리했던 인천가족공원(조감도)이 추모와 휴식이 함께 이뤄지는 선진국형 장례환경으로 오는 2021년까지 탈바꿈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창구 행정부시장을 주재로 1단계 설계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통해 “공동묘지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천가족공원을 가족단위의 소풍이 가능하고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고 사업 배경을 밝혔다.

시는 이에따라 부평구 부평2동 산58일원의 50만평 인천가족공원이 도심속 환경친화적인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하고 묘지일대가 물이 흐르고 물고기가 사는 자연하천과 울창한 산림이 우거진 가족소풍 공간으로 변모케 되며 사업규모는 131필지에 1,668,729㎡로 약1,406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시는 전체면적의 73%를 소유한 산림청과 지속적으로 토지 무상사용 협의를 진행해 지난 5월 산림청과 무상사용 협약서를 체결함에 따라 약 4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비 절감효과를 거뒀다. 이번 인천 인천가족공원에 생태공원 및 수목장 조성 사업은 약 50만평 규모에 달한다. 이곳은 해발 187m의 광학산이 자리하는 생태축으로 전체를 수목장으로 조성키 위해 분묘이장 등의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가족공원 조성사업은 모두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으로 오는 2009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공원 환경 이미지개선 차원에서 198,841㎡ 규모에 대해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과 묘역의 포화상태에 따른 현대적인 봉안당 건립, 관리사무소와 홍보관, 추모동산 설치 등 시설 보완 사업이 우선 추진된다.

또 현재 진입로 부실에 따른 진입로 확장, 주차장 및 조경시설을 대폭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오는 2021년까지 추진되는 사업에서는 조성된 수목림과 이에따른 수목장 조성의 본격단계로 1·2차 기존 사업을 선진장례문화로 연계해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인천가족공원의 변신으로 장묘 문화의 획기적 개선과 함께 시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쾌적한 도심 녹지공간을 확보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족공원의 봉안당 조감도
이번에 시가 봉안시설 확충에 나선 이유는 최근 실시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 때문이다. 시와 인천발전연구원이 시민 6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사문화에 관한 시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장을 원하는 이들이 77.3%로 매장 22.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장 후 유골 처리 방법에 대해서는 공설 봉안시설 34.7%, 자연장 33.3%, 사설 봉안시설 16.4%, 종중·문중 봉안시설 7.5%로 조사됐다. 봉안시설을 선호하는 비율이 58.6%로 응답자의 절반을 넘은 것이다.

시의 장사 정책과 관련, 응답자 89.3%가 화장을 중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부족한 묘지 확보를 위해 기존 공설 묘지를 재개발해야 한다는 답변은 전체 61.7%나 차지했다. 그러나 현재 인천가족공원 총매장 가능 기수 5만2천500여 기 중 5만1천729기는 주인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포화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1단계 사업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공원 입구에 살고 있는 주민 400여 명이 생계 보장과 건물 보상을 요구하며 가족공원 개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착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도 가족공원 개발에 공감하고 있어 대화를 하는 데 문제는 없지만 보상액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현재 가족공원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봉안당, 수목장 등을 설치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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