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 행사에 초청된 조욱종 신부님(천주교 부산교구 부곡성당 주임신부)은 ‘죽음의 의미에 따른 죽음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관한 소고’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죽음의 의미를 비롯하여 현재 우리나라 장묘제도의 시대적 반영의 실상 및 외국에서 시도한 사례를 들면서 다양한 시대적 요구들을 그 시대의 정신과 더불어 앞으로 인류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분명하게 제시하는 작업과 맞물릴 때 비로소 시대를 선도하는 장례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하였다. 강연에 이어 대전보건대학 장례지도과 재학생들의 학술제가 열렸다. 학업의 열매이자 결실이라 할 수 있는 제 2회 장례지도과 학술 발표에는 여섯 가지의 주제가 발표되었다. 먼저, ‘전통상례에서의 애도조절 과정에 관한 고찰’면에서 전통 상례는 가족을 잃은 사별가족에 대한 공동체적 위무활동과 각 단계별 제도화된 애도 조절 의례 등을 통하여 유가족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도왔음을 제시하여 현대에서 전통을 교훈삼아 슬픔을 치유할 애도 방법을 제안하였다. |
제 2회 대전보건대 장례지도과 학술발표대회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이번 행사에 그치지 않고 더욱 발전하고 더욱 높이 도약한 모습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