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추모행사 예정

2017.02.09 11:45:57

서울 용산구는 연인에게 초콜릿을 전달하는 날로 인식되고 있는 2월 14일은 나라를 위해 몸바친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선고 받은 날이며, 이를 기억하고자 13∼14일 추모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효창공원에는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안장한 삼의사묘역과 함께 안 의사의 가묘가 있다. 13일 오전 9시30분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숙명여대 학생 등 40여명이 효창공원을 찾아 안 의사 가묘에 헌화하고 참배한다. 이 행사는 안 의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해를 고국으로 옮겨 장례 지내는 것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 의사는 순국 전 ‘내가 죽은 뒤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면 고국으로 옮겨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어 오전 10시30분에는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지역 고등학생들이 만든 ‘안중근 의사 UCC’ 3편을 상영한다. 서 교수와 성 구청장, 독립기념관 김주용 박사가 함께하는 ‘안중근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이와 함께 용산구는 일왕을 향해 폭탄을 투척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이봉창 의사의 기념관(조감도)을 조성한다. 기념관 조성 예정지는 이 의사의 옛집이 있던 효창동 118번지 인근이다. 이 곳에는 효창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조합이 기부채납한 479.1㎡ 공원이 조성된다. 구는 이곳에 2018년까지 연면적 60㎡ 규모의 기념관을 지어 공개한다. 애초 아파트 단지 내에는 이 의사 집터 표석만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용산구가 나서 재개발조합과 협의를 통해 기념관 조성을 이끌어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는 백범 김구 선생은 물론 이봉창 의사 등 7위 선열의 묘소와 안 의사의 가묘가 있는 호국도시”라며 “안 의사 추모행사와 이 의사 기념관 건립 등 역사바로 세우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biz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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