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반려동물사업 전국적 가시화

2016.06.28 12:31:10

'반려동물관리사' 자격 시험 제도도 성큼

대전시가 대전 유성구 금고동 일원을 반려동물 전용공원인 플랜더스파크(가칭)의 최적지로 꼽았다. 시는 27일 대전시 청사 중회의실에서 플랜더스파크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유성구 금고동 582 일원에 9만5000㎡ 규모의 플랜더스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대전의 12개 지역을 조사한 후 금고동을 사업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미 매입한 토지가 많아 추가매입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산업단지와의 연계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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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더스파크 조성에는 총 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어드벤처 존, 커뮤니티 존, 동물보호센터 등 3개 구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어드벤처 존은 총 5만8000㎡인 부지에 가상현실(VR)과 4D를 활용한 놀이·체험·교육공간이 조성되며, 커뮤니티 존은 2만6000㎡ 넓이에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캠핑장·수영장 등이 설치된다. 또 1만1000㎡ 규모의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을 위한 보호·관리시설이 들어선다. 시민 여론조사 결과 반려동물 조성 찬성 의견(60%)이 반대(32%)보다 높았고,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시민도 절반 가까이(41.5%) 공원을 방문할 의향을 비쳤다고 협력단 측은 덧붙였다.


시는 플랜더스파크가 조성되면 886억9700만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48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운영에 의한 경제효과는 200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는 내년부터 개발제한관리계획을 수립, 도시관리계획 심의 등에 착수한 뒤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고 2018년 3월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인석노 대전시 농생명산업과장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반려동물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대전이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반려인들을 위한 힐링 공간은 물론 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반려동물 산업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애완동물(Pet)+가족(Family))' 1000만명 시대이고,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쯤에는 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려동물 전용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시대적 트렌드임은 분명하다. 대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반려동물공원 조성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여론보다 2배가량 높았다고 한다. 문제는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전용공원 조성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반려동물 전용공원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광역단체만 5곳에 달한다. 경북도는 오는 2018년 개장을 목표로 의성군 일대 12만㎡ 부지에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건립중이다. 경기, 대구, 울산도 레저관광을 접목한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반려동물관리사 자격 시험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대표 안보경)는 지난 25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반려동물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관리사' 자격 필기시험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려동물관리사'는 동물매개치료, 애견 핸들링, 위탁관리사업 및 펫시터, 용품개발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 전반에 활동 가능한 전문가를 배출하는 자격증이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물행동심리학 등 17개 전공기초과목과 동물복지학 등 17개 전공심화과목을 이수하기 때문에 필기시험 통과 후 진행되는 2차 직무교육은 면제된다.

지난해부터는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 '반려동물관리사' 자격 취득자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반려동물학과 입학시 입학등록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는 하반기에는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애완동물 계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관리사 자격 필기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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