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를 산 채로 태워죽인 비정한 시댁식구들

  • 등록 2016.06.11 1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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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가족이 황당한 지참금 분쟁 속에 며느리를 산 채로 태워 죽였다고 인도매체 원인디아가 9일 보도했다. 인도 웨스트벵골주에 사는 여성 소메라 비비(22)는 피부가 까맣다는 이유로 신랑집에 10만 루피(한화 약 175만원)과 농지를 지참금으로 내고 결혼했다. 그러나 신랑집은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돈을 요구해 비비 가족은 25만 루피(한화 435만원)를 지참금으로 더 내야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시댁측이 또 다시 돈을 요구하자 비비는 “까만 피부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했고 더 이상 줄 돈도 없다”고 했다. 이에 비비의 남편과 시어머니, 남편의 형제 3명은 화를 내며 비비의 몸에 기름을 뿌려 불을 붙인 채 방에 가뒀다. 비명소리와 연기에 달려온 이웃들이 비비를 곧장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비비는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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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친정 가족들은 “사돈은 사건 발생 전에도 ‘너처럼 까만 며느리는 필요 없다’며 비비를 주기적으로 폭행했다”고 밝혔다. 소위 ‘지참금 살인’이라 불리는 이 살인행위는 인도에서 신부가족이 결혼 지참금을 충분히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부를 대상으로 저질러진다. 매년 수백 명의 인도 여성이 이로 목숨을 잃는다. 인도는 이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신부가족이 신랑가족에게 고가의 선물을 주는 관습은 아직 남아있다. 비비의 신랑 가족은 현재 비비가 낳은 2살 짜리 아들을 데리고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조선닷컴]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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