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통큰 사회공헌

  • 등록 2016.04.12 11: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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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대표 김창수)이 국내 생명보험사 중 사회공헌활동 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기부금 77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업계 전체 기부금의 57.7%를 차지할 만큼 공헌도가 높다.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도 7.2%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5%를 넘겼다. 2위 라이나생명과의 격차는 2.7%포인트에 달했다. 삼성생명 다음으로 기부금 비중이 높은 곳은 라이나생명(대표 홍봉성)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부금 지출이 일시적으로 늘어났다. 2014년 21억 원에서 지난해 97억 원으로 4배 이상 급증하면서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도 1.1%에서 4.5%로 수직상승했다. 지난해 12월에만 60억 원짜리 '통 큰 기부'를 했다. 라이나생명 측은 단순 기부금 출연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시그나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체계적인 CSR 활동을 하고 있고 임직원들의 자발적 급여 나눔으로 조성된 기금으로 연말 긴급구호활동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연간 임직원 1인 당 봉사활동 시간도 11.9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임직원 참여 비율도 311.4%를 기록해 신한생명(377.2%) 다음으로 높았다. 직원 1인 당 3명 몫 이상 봉사활동을 했다는 의미다. 생보업계에서는 신한생명(11.4시간)과 NH농협생명(10.6시간), 한화생명(10.3시간) 등 3개 사의 임직원 1인 당 봉사활동시간이 10시간을 넘겼다.


"올해 자살예방, 고령화극복 예산 대폭 증액"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올해 자살예방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200% 늘린다. 또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보재단)은 22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1억5000만원이던 자살예방사업 예산을 올해 33억원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등급외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고령화 극복 지원 사업도 올해부터는 실버세대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석쟁 생보재단 전무는 "한국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고, 생명존중이라는 재단 취지 설립에 맞게 올해 '자살예방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며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고령화 사업 예산도 지난해보다 50% 증액하는 등 앞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생보재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농약음독자살률은 39%에 달한다. 특히 농촌일수록 농약접근성이 높아 음독자살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재단은 각 지자체와 협의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과 생명지킴이 캠페인, 건강 지원 및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에만 46개 마을 1955개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설치, 보급농가 가운데 음독사고 발생 0건을 달성했다. 재단 측은 올해부터 이 사업을 시단위에서 도로 확대한다. 또 청소년 자살예방지원사업과 자살 다발 한간교량에 SOS 생명의 전화기도 6대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날 생보재단은 기존에 추진하던 7대 목적사업(어린이집 건립, 저출산해소 및 미숙아 지원, 희귀난치성질환자 지원, 자살예방 지원, 저소득 치매노인 지원, 사회적의인 지원, 건강증진 지원)을 △자살예방 △저출산해소 △고령화극복 △생명존중 지원 등 4대 사업으로 재편했다. 이 가운데 자살예방사업과 고령화 극복 사업 등 2대 과제는 올해 중점 사업으로 선정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고령화 극복 과제는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노인정책과와 협의, 연내 2곳의 힐링센터를 설치한다. 힐링센터는 은퇴 노년층과 만성질환 고위험군 노인의 운동처방 및 운동 프로그램, 영양진단 및 예술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재단은 또 희귀난치성질환자 지원사업과 저출산 해소, 미숙아 지원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어린이집 건립 및 보육사업과 등급외 치매노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이들의 경제적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김혜성 기자 biz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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