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여전한 철밥통? 장례용품 폭리 지적

  • 등록 2014.10.27 15: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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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개 국립대병원의 장례용품 폭리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은 23일 국립대병원 질의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6월) 전국 14개 국립대학병원의 장례용품 마진율이 평균 41.3%였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은 마진율이 무려 55%에 육박해 전국 14개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은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장례식장 수익 중 12.1%를 차지하는 수치다. 장례용품 판매내역을 살펴보면, 전북대병원은 올 상반기 동안 판매가를 구매단가보다 최고 3.3배나 높게 판매하는 폭리를 취했다고 강 의원은 질타했다.


강 의원은 “마진율이 가장 높은 전북대병원의 경우, 지난 6월 기준 장례용품 구매단가 대비 판매가가 최고 3.3배까지 높아 장례용품 폭리에 대한 계속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국립대병원들의 유가족에 대한 횡포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 장례식장이 장례용품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107억원으로, 연평균 수익이 21억4천만원이며 마진율이 41.3%에 이르고 있다.  강 의원은 “고인의 죽음으로 인한 비통함에 돈을 따질 겨를도 없는 유가족들의 심정을 악용해 폭리를 취하는 것은 매우 비인간적인 행태”라며 “문제는 이러한 행태가 매년 계속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관행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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