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작가의 눈믈의 편지

  • 등록 2006.12.13 05:27:53
크게보기

KBS 2TV 드라마 "황진이"를 집필중인 윤선주 작가가 김영애를 비롯한 연기자와 스태프들에게 눈물 젖은 편지를 써 눈길을 끈다.
윤작가는 7일 방영될 황진이 18회에서 임백무(김영애 뿐)의 처절한 최후에 대한 대본을 마치 며 동기간과 이별이라도 한듯 너무도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에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작가는 "백무의 죽음에 부쳐"라는 제목으로 "열여덟 번째 대본, 이 대본을 쓰면서 처음으로 제가 황진이의 작가인 것을 후회했습니다.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기구한 명운을 타고난 여자들의 인생을, 그 슬픔을 훔쳐보자 작정을 한 것인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백무 김영애 선생님, 이번 작품을 하면서 당신은 저에게 배우 김영애가 아닌 인생의 대 선배이자 스승으로 자리 잡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35년 기나긴 연기 인생, 그 쯤 되면 자신감과 오만으로 앞뒤 없이 군다 해도 누가 뭐라지 않을듯한데 언제나 처음처럼 늘 회의하고 고민하며 연기에 임하신다는 말씀 자주 전해 들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런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언제나 "처음처럼" 늘 겸손하고 진실에 눈감지 않는 그런 작가로 살아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고 털어 놓았다.

윤 작가는 또 백무가 떠나간 후 자신을 비롯한 스태프들에 대해 "남겨진 이들의 슬픔"이라 표현하며 늘 연기자들의 수고에 대본을 통해 간접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한편 백무가 빠진 후에도 감동적인 여섯편이 남아있고, 황진이의 세 번째 이야기가 새로 시작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황진이"는 19회분부터 본격적인 예인의 삶을 살아가는 황진이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서경덕 지족선사와의 사랑이야기가 등장하며, 황진이의 정인 김정한(김재원 분)과의 인연도 감동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Copyright @2004하늘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등록번호 : 서울다10295 등록연월일 : 2003년 11월 07일 제호 : 하늘문화신문 발행인 : 김동원 | 편집인 : 김동원 주소 : 서울시 강동구 천호대로1139 강동그린타워 11층 R1135 발행연월일 : 2004년 03월 05일 전화 : 02-6414-3651 팩스 : 0505-300-3651 copyright c 2004 하늘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