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5일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문선명 총재의 장례식에서 문 총재의 5남 권진씨(영정을 든 이)와 7남 형진씨가 운구 행렬을 인도하고 있다. | 세계일보 제공 | | 지난 3일 별세한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 장례식이 15일 오전 ‘통일교 성지’인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치러졌다. 장례식에는 네팔·아제르바이잔·탄자니아 등의 전·현직 국가원수 등 국내외 조문객 3만5000명이 참석했다. 장례식장에 입장하지 못한 조문객은 식장 밖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장례식을 지켜봤다. 남자 신도는 검은색 양복에 흰색 넥타이, 여자 신도는 흰색과 미색 정장의 통일교 예복을 입고 장례식에 참석했다. 장례식장과 주변은 백합과 장미 5만여송이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장례식은 7남 문형진 장례위원장(33·통일교 세계회장)의 성초 점화, 문 총재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박보희 한국문화재단 이사장(82)의 기도, 가족 대표인 4남 문국진 통일교 재단 이사장(42)의 헌화, 문 총재의 생전 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 타셈 킹 영국 상원의원, 알프레드 모이시우 알바니아 전 대통령은 송사를 했다.
장례식장이 위치한 가평군 설악면 일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조문객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 현상을 빚었다. 3시간여 진행된 장례식의 모든 과정은 통일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고인은 장례식 후 천정궁(통일교 박물관) 뒤편 천성산 중턱에 안장됐다. 한편 통일교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뒤 형제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3남 문현진 통일교세계재단(UCI) 회장(43)은 10~11일 조문이 불발되자 12일 미국으로 출국, 장례식에 불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