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용강동 소재 동부공설공원묘지가 4월 1일부터 개장한다. 시는 어승생공설공원묘지의 포화상태에 대비해 지난 1998년부터 10여년간 제주시 용강동 산2번지 일대 8만8463㎡에 조성한 동부공설공원묘지가 마무리 돼 4월1일부터 사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부공설공원묘지는 63억원을 투입, 전체 면적 8만8463㎡에 봉분묘 2144기와 평장묘 5787기 등 총 7931기를 매장할 수 있도록 2개 구역으로 조성됐다. 진입로도 폭 10m, 3.6km로 개설됐고, 묘지 내에는 유족대기실, 식당, 화장실 등을 갖춘 제례시설과 야외 파고라 시설 등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동부공설공원묘지의 사용료는 봉분 1기당 20만원이고, 평장사용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1기당 10만원의 사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강철수 제주시 사회복지과장은 “우리시는 가족묘지나 문중묘지를 갖지 못한 서민들을 위해 자연장, 봉분장, 평장 등 다양한 형태의 공설묘지를 갖춰 다른 자치단체보다 묘지 문제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사용 중인 제주시 어승생공설공원묘지는 1980년대 초 3765기 매장규모로 시설돼 3월 현재 3715기가 매장된 상태로 묘지 포화까지는 약 50여기가 남아 있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