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장지 어떻게 정해졌나?

  • 등록 2009.06.22 1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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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작은비석건립위원장 "고인의 일생 아우르는 곳"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질 장소는 `고인의 일생을 아우르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노 전 대통령의 "아주 작은 비석" 건립위원회 위원장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22일 김해시 진영읍 봉화산 사자바위 서쪽 기슭 아래를 비석 건립 예정지로 정한 것과 관련, 연합뉴스와의 전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유 위원장은 "최종 확정된 비석 건립예정지는 노 전 대통령이 태어난 생가와 어린 시절에 좋아했던 봉화산 사자바위, 퇴임 이후 생활했던 사저,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화포천, 그리고 자살한 부엉이바위까지를 모두 볼 수 있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마디로 노 전 대통령의 일생이 다 어우러지는 곳인데다, 밝고 넓고 편안한 지점이라는 점을 고려해 유족들이 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초 유족들이 장지로 유력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진 사저 부근의 야산에 대해 유 위원장은 "마을과 집 사이의 공간에 묘역을 조성하는 것은 너무 사적인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배제됐다"고 말했다. 건립위원회는 앞으로 비석이 들어설 묘역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성할 것인 지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계속 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건립위원회는 이날 오전 유 위원장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200여m 떨어진 봉화산 사자바위 서쪽 기슭 아래를 장지로 정하고 봉분없이 "작은 비석"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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